베네수엘라 노조 "최근 2년새 임금 근로자 70% 빈곤층 전락"
2016/09/28
베네수엘라의 대표 연합노조인 노동자연맹 조정위원회(UNETE)는 인플레이션과 물자 부족에 의한 구매력 감소의 결과로 임금 근로자의 70%가 빈곤층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고 일간 엘 나시오날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UNETE는 "70%의 근로자가 최저임금의 세 배 수준 이하의 급여를 받고 있다"면서 "이는 가족이 먹을 식료품을 구매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금액"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약 1천400만 명의 경제활동 인구 중 980만 명이 빈곤상태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UNETE가 정부기관의 정보와 지역ㆍ업계 노조가 보내준 자료를 토대로 계산한 결과다.
UNETE는 교육업 종사자, 공공부문 근로자, 경찰기관, 광부, 상업 종사자, 교통, 서비스 부문 근로자를 대상으로 임금 실태를 조사했다.
UNETE는 "2000∼2013년 근로자 계층의 수입과 당시 실행된 다른 사회정책을 통해 전체 인구의 30%가 빈곤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이런 현상은 최근 2년 동안 바뀌었다"면서 "구매력이 크게 떨어져 수백만 가정이 빈곤상태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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