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 美재무 "브라질 개혁 방향 옳아…경제회복 낙관"
2016/09/28
호세프 탄핵·테메르 정부 출범 인정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이 브라질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정부의 개혁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경제회복을 낙관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전날 브라질리아를 방문한 루 장관은 테메르 대통령과 엔히키 메이렐리스 재무장관, 일란 고우지파인 중앙은행 총재 등 브라질 정부 고위 인사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루 장관은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 탄핵과 테메르 정부 출범 이후 브라질을 방문한 미국 정부의 최고위급 인사다.
루 장관은 테메르 정부의 개혁 조치들을 '국가 재구성'을 위한 노력에 비유하면서 "테메르 정부의 개혁이 올바른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루 장관은 "브라질 경제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개선되고 있으며 경제활동이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브라질 경제가 성장세를 되찾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루 장관의 방문을 국가 신인도 회복과 미국의 인프라 투자 유치 기회로 삼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이달 초 워싱턴에서 열린 라틴아메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 연설을 통해 브라질의 정권 교체가 합법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은 호세프 전 대통령 탄핵과 테메르 대통령 정부 출범이 브라질 헌법에 규정된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브라질 주재 대사를 역임한 토머스 섀넌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도 "브라질은 미국의 전략적 협력 파트너이며 양국 간 신뢰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해 호세프 탄핵과 테메르 정부 출범을 인정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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