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내년 1분기 콜롬비아 방문
2016/09/30
산토스 대통령 "믿기 힘든 영광"
프란치스코 교황이 내년 1분기에 콜롬비아를 방문한다고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산토스 대통령은 이날 수도 보고타에서 열린 한 경제 행사에서 "교황이 내년 1분기에 나흘간의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할 계획임을 확인했다"면서 "믿기 힘든 영광"이라고 말했다. 예정대로 방문이 이뤄진다면 교황은 콜롬비아를 세 번째 찾게 된다.
교황은 지난 2월 콜롬비아 정부와 최대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중남미에서 가장 오래된 정전을 끝내기 위한 평화에 합의하면 콜롬비아를 방문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과 FARC 지도자 로드리고 론도뇨(일명 티모첸코)는 지난 26일 콜롬비아 북부 해안도시 카르타헤나에서 평화협정에 공식 서명했다.
양측이 공식 조인한 평화협정은 다음 달 2일 국민투표 인준을 거쳐 확정된다.
교황은 지난해 쿠바를 방문했을 당시 평화협상 중인 콜롬비아 정부와 FARC를 독려하는 등 4년 이상 계속된 콜롬비아 평화협상 기간 내내 측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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