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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나라' 브라질, 2억1천500만 마리 사육…인구 넘어서
관리자 | 2016-09-30 |    조회수 : 1060
'소의 나라' 브라질, 2억1천500만 마리 사육…인구 넘어서

2016/09/30 

중국 시장 공략 주력…"유럽·미국 대체하는 거대 시장 될 것"
 

 세계 최대의 쇠고기 생산국인 브라질의 소 사육 마릿수가 전체 인구를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소 사육 마릿수는 2014년보다 1.3% 증가한 2억1천520만 마리로 집계됐다.

이날을 기준으로 브라질 전체 인구가 2억649만 명인 점을 고려하면 소가 1천만 마리 가까이 많은 셈이다.

브라질의 소 사육 마릿수는 2011년 이후 가뭄이 계속되면서 2012∼2014년에는 거의 늘지 않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브라질에서 소 사육이 많이 이뤄지는 지역은 마투 그로수 주(13.6%)와 미나스 제라이스 주(11%), 고이아스 주(10.2%), 마투 그로수 두 술 주(9.9%), 파라 주(9.4%) 등이다. 

브라질은 중국 육류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은 브라질 남부 파라나 주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2012년 이래 브라질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6월부터 수입을 재개했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8개월간 중국에 수출된 브라질산 쇠고기는 10만6천200t(5억1천700만 달러)이다. 중국과 홍콩을 합친 수출액은 9억6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28%를 차지한다.

이집트(4억4천300만 달러), 홍콩(3억8천900만 달러), 베네수엘라(3억5천700만 달러), 러시아(3억4천60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통상 전문가들은 브라질산 쇠고기의 대중국 수출이 시작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13억6천만 명에 달하는 중국인들의 연간 1인당 쇠고기 소비량은 현재 6㎏을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국민의 1인당 연간 쇠고기 소비량은 35∼40㎏이다.

브라질 쇠고기수출협회(Abeic)는 중국이 유럽과 미국을 대체하는 새로운 거대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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