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서 1∼4세 친자식 굶기고 때려 학대한 부모 '쇠고랑'
2016/10/05
아르헨티나에서 친부모가 1~4세 영유아 세 명에게 저지른 가혹 행위로 체포됐다.
4일(현지시간) 인포바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부에노스아이레스 인근 도시 플로렌시오 바렐라에서 어린아이들의 비명이 밤낮없이 며칠째 계속 들리는 것을 수상히 여긴 한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시민단체와 함께 출동했다.
신고된 주택을 급습한 경찰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집에는 1세와 3ㆍ4세 어린이가 손이 묶인 채 온몸에 멍이 들어 있었다. 심지어 몸에서 담뱃불로 지진 흔적도 다수 발견됐다.
각각 40세와 23세인 이들의 친부모는 자식들을 묶어 놓은 채 온종일 방치하다가 저녁에 집에 돌아오면 학대를 계속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부모가 먹을 것도 제대로 주지 않아, 아이들은 영양실조 증세를 보일 뿐 아니라 심한 타박상과 담뱃불에 의한 화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친자녀를 가혹하게 학대한 부모는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됐다. 아이들은 치료가 끝나는 대로 조부모가 맡아 기를 예정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박상수 통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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