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브라질 경제 침체 끝나간다"…내년 GDP 세계 8위 전망
2016/10/06
재정균형 통한 시장 신뢰 회복 필요성 강조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라질 경제가 내년부터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을 끝내고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며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세계 9위에서 8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IMF는 브라질 경제의 역성장이 올해로 끝날 것이며 달러화 강세에 제동이 걸리면서 브라질의 GDP 순위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의 GDP 규모는 2014년에 미국·중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에 이어 세계 7위였다. 그러나 경제가 침체 국면에 빠지면서 지난해와 올해는 인도와 이탈리아에 밀려 9위로 내려앉았다.
브라질의 GDP는 2014년 2조4천200억 달러였다. 내년엔 1조9천500억 달러로 회복될 것으로 관측됐다.
브라질의 GDP 순위는 최소한 2021년까지 세계 8위를 유지할 것으로 IMF는 예상했다.
IMF는 최근 보고서에서 브라질의 성장률이 지난해 마이너스 3.8%, 올해 마이너스 3.3%에 이어 내년엔 0.5%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공공지출의 한도를 정하는 긴축 조치와 연금 개혁 등을 통한 재정균형 조치가 이른 시일 안에 이루어져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주요 과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브라질의 올해 1분기 대비 2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 0.6%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6분기 연속 역성장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의 자료를 기준으로 브라질의 올해 1분기 대비 2분기 성장률은 주요 43개국 가운데 가장 저조한 것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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