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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석·서경덕, 쿠바 한글공부방에 교육물품 지원
관리자 | 2016-10-07 |    조회수 : 1224
서경석·서경덕, 쿠바 한글공부방에 교육물품 지원

2016/10/07 

 방송인 서경석과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한글날(10월 9일)을 맞아 쿠바 아바나에 있는 한글 공부방에 교육 물품을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쿠바인 31명, 한인 4명의 청소년이 모여 한글 공부를 하는 아바나시의 '호세 마르티 한국-쿠바 문화클럽'에 컴퓨터, 프린터, 책상, 문구류 등을 기증했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과 함께 펼치는 '전 세계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의 연장선에서 이뤄진 일이다.

'호세 마르티 한국 쿠바 문화 클럽'은 한인후손회관으로 불리며, 지난 2014년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와 재외동포재단 등의 후원으로 문을 열었다. 쿠바 한인사회는 1905년 멕시코 유카탄으로 이주했던 한인 중 일부가 건너오면서 처음 뿌리를 내렸다. 교민은 1천명 정도이며 대부분은 후손이다.

서 교수는 "한국과 쿠바는 지난 1959년 쿠바의 사회주의 혁명 이후 정치적 교류를 단절했다가 최근 윤병세 장관이 처음으로 방문하면서 화해 무드가 도성되고 있다"며 "이곳의 한류는 깊숙이 스며들어 퍼지고 있고, 한류 드라마의 영향으로 한글을 배우려는 쿠바인들도 많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쿠바의 한글 교육 열기에 불을 지피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에서 지원을 하게 됐다"며 "한류 전파가 더딘 아프리카 지역, 한류의 붐 조성이 점차 거세지는 중남미 지역 등에 더 지원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경석은 "한글교육에 관심이 많아 지난해 한국어 교원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이처럼 한글공부방 지원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한글교육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일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 재외동포들의 한글 교육시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 운영하는 '한글 스터디 모임도 지원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일본 교토를 시작으로 모스크바, 상파울루, 토론토, 마닐라, 호찌민, 타슈켄트, 타이베이 등 15곳에 있는 한글 공부방에 교육 물품을 기증했다.

서경석과 서 교수는 세종학당재단 홍보대사와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서경석의 아내인 유다솜 씨도 '한글 공부방'에 간판을 디자인해주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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