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물가 진정세 뚜렷…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커져
2016/10/08
9월 물가상승률 0.08%…18년 만에 최저
브라질의 물가가 뚜렷한 진정세를 보이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9월 공식 물가상승률이 0.08%를 기록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월별 물가상승률로는 2014년 7월의 0.01%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9월 기준으로는 1998년 9월의 마이너스 0.22% 이후 18년 만에 가장 낮다.
올해 1∼9월 물가상승률은 5.51%, 9월까지 12개월 물가상승률은 8.48%로 집계됐다.
12개월 물가상승률은 당국이 설정한 억제 범위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당국은 연간 물가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 한도를 두고 있다. 억제 상한선이 6.5%라는 의미다.
지난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10.67%로 2002년의 12.53% 이후 가장 높았다.
물가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다.
중앙은행은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7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이후에는 9차례 연속 14.25%에서 동결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10∼11월 중 기준금리 인하를 점치고 있다. 오는 19일 열리는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Copom) 회의에서 인하가 유력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앞서 중앙은행은 세계 최고 수준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이 내년부터 기준치인 4.5%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연간 물가상승률이 내년에 4.4%, 2018년엔 3.8%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전망이 맞으면 물가상승률은 기준치를 밑돌게 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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