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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 같은 공포'…브라질 리우 빈민가 총격전으로 6명 사상
관리자 | 2016-10-12 |    조회수 : 1132
'전쟁터 같은 공포'…브라질 리우 빈민가 총격전으로 6명 사상

2016/10/11 

리우올림픽 이후 첫 대규모 총격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빈민가에서 경찰과 범죄조직 간에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져 사상자가 속출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끝나고 나서 가장 큰 규모로 일어난 총격전이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총격전은 전날 오전 리우 시 남부 코파카바나와 이파네마 해변 근처에 있는 파바웅-파바웅지뉴 빈민가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총격전 과정에서 범죄조직원으로 보이는 3명을 사살하고 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3명은 총상을 입었다.

그러나 소셜네트워크(SNS)에는 사상자가 경찰 발표보다 많다는 내용이 올라오고 있다.

총격전은 괴한들이 경찰 초소를 공격하면서 시작됐으며, 경찰 특공대가 출동해 소탕작전을 벌이면서 총격전이 오후까지 계속됐다.

이 사건으로 빈민가 주변 상가가 일제히 문을 닫았으며 도로가 통제되고 지하철 운행도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주민들은 총격전을 피해 긴급대피하는 등 종일 공포에 떨었다.

빈민가 근처에 있는 한 음식점 주인은 "여러 곳에서 총성이 울리고 내 옆에서 총알이 날아다니는 것으로 느껴졌다"면서 "마치 전쟁터에 와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치안 당국은 빈민가 일대에 경찰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한편 중무장 헬기의 지원을 받으며 달아난 괴한들을 쫓고 있다. 

전문가들은 리우올림픽이 끝나면서 치안 대책이 다소 느슨해진 틈을 타 이번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올림픽 기간에 리우 시 일대에는 8만5천 명의 경찰과 군 병력이 배치돼 테러와 각종 범죄에 대비했다.

당국은 수년 전부터 빈민가 범죄조직 소탕작전을 전개하면서 주요 빈민가에 경찰평화유지대(UPP)라는 치안시설을 설치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

브라질은 치안불안 때문에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공공치안 연감을 기준으로 치안불안에 따른 연간 사회적 비용은 2천600억 헤알(약 9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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