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아이티 콜레라 추가신고 773건…매슈 영향인지 단정 못해"
2016/10/20
허리케인 매슈가 휩쓸고 지나간 아이티에서 콜레라 의심 증세 신고가 늘고 있지만 매슈의 영향인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장-뤽 퐁슬레 WHO 아이티 담당 대표는 아이티 정부 당국 통계를 인용해 이달 9일부터 15일 사이에 773건의 콜레라 의심 신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매슈로 인해 콜레라 창궐이 우려되는 징후들이 있지만 샘플 테스트 결과만으로는 허리케인의 영향인지 확인하기를 어렵다며 재검사로 콜레라 확산 가능성을 판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이티는 2010년 대지진 때 1만여명이 콜레라로 숨졌다. 콜레라 양상 환자는 2011년 30만명까지 늘었다가 최근 3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이달 4일 매슈가 상륙하기 전까지는 2만8천명의 콜레라 환자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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