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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패의혹"…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 '사면초가'
관리자 | 2016-10-24 |    조회수 : 821
"또 부패의혹"…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 '사면초가'

2016/10/23 

"2014 월드컵 개막 경기장은 선물이었다"…대형 건설사 전 임원 진술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자신을 둘러싼 부패 의혹이 연쇄적으로 터져 나오면서 갈수록 곤혹스러운 처지에 몰리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대형 건설업체 오데브레시의 이사회 의장을 지낸 에밀리우 오데브레시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개막 경기장인 상파울루 코린치안스 경기장이 룰라를 위해 건설된 것이라고 진술했다.

룰라는 상파울루 시를 근거지로 하는 프로축구클럽 코린치안스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다.

에밀리우는 사법 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플리바겐(유죄 인정 조건부 감형 협상)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에밀리우는 룰라가 재임 기간(2003∼2010년) 오데브레시에 각종 특혜를 준 데 대한 감사 표시로 코린치안스 경기장이 건설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린치안스 경기장은 오데브레시가 브라질 국영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의 금융지원을 받아 건설됐으며, 총 공사비는 12억 헤알(약 4천300억 원)이었다.

좌파 노동자당(PT)이 집권한 2003∼2015년에 오데브레시의 연간 매출은 173억 헤알에서 1천320억 헤알로 늘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룰라의 변호인은 "플리바겐을 통해 나온 진술은 구체적인 증거가 없는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오데브레시와 코린치안스 경기장 측은 이 보도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룰라는 지난 7월 이후 부패 혐의로 세 차례 기소됐으며, 법원이 기소를 확정하면서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룰라는 자신에 대한 기소가 잇따르자 "보수진영에 공격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며 노동자당 대표를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노동자당은 룰라에 대한 기소가 2018년 대선 출마를 막으려는 정치적 의도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브라질 노동계는 부패수사로 위기에 빠진 룰라를 위해 국제 캠페인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계는 룰라의 정치 역정 등을 담은 동영상을 유엔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에 보내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150여 개국 노동계에도 동영상을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계는 동영상을 통해 룰라에 대한 사법 당국의 부패수사가 구체적인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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