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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브라질 출신' 삼바경제 굿! (3.21)
관리자 | 2008-03-21 |    조회수 : 1254
◆글로벌 리포트◆ 
 
  요즘 브라질 기업인들을 만나면 "하느님이 브라질 사람"이라는 농담을 곧잘 듣게 된다. 지난해 말 브라질 산토스항 앞바다에서 대규모 유전이 발견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하느님이 브라질을 사랑해 석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자 그동안 숨겨뒀던 막대한 원유를 발견하게 해 줬다는 게 그들 얘기다. 브라질은 현재 석유수출국기구(OPEC) 가입을 검토 중이며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국 진입 계획도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다. 이렇듯 브라질 경제는 순항하고 있다. 올해 초 미국 경제 둔화와 세계 경제 침체 염려 속에서도 지난해 말 열기를 계속 이어가는 모습이다. 

  브라질 내수시장은 국제 금융시장 동요에 따른 소비 위축과 거리가 멀다. 브라질 지리통계원(IBGE)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업 매출액은 크리스마스 특수가 있었던 12월 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경제계에서는 성장에 따른 소비 증가로 올해 기업 매출액이 8% 안팎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무대에서도 브라질 경제는 잘나간다. 최근 철광석 최대 수출업체인 브라질 VALE는 올해 수출 가격을 70% 인상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와 일본 제철업계도 VALE와 협상하면서 올해 수입가를 65% 인상하기로 합의해야 했다. 

  국제 사회에서 브라질에 대한 대우도 달라지고 있다. 브라질은 올해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기관에서 투자적격국(investment grade) 지위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브라질은 지난해에도 외국인 직접투자가 346억달러에 달한 투자선호지역. 중국이나 인도 소득 수준을 넘는 국내 소비시장이 있어 투자적격국으로 진입하면 라틴아메리카 최대 거점시장에서 국제적 중심시장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불안정하던 브라질 거시경제 환경은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제2기 집권에 성공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실바 대통령 정부가 정치적인 안정을 바탕으로 경제 안정을 이룬 것. 널뛰기하던 브라질 물가상승률은 지난해에 4.5%로 안정됐고, 올해 목표는 5% 이내다. 

  물론 브라질 경제계에서도 걱정거리가 없지는 않다. 미국 경기 침체에 따른 세계적인 수입 수요 감소가 그것이다. 브라질 헤알화 초강세도 또 다른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올해 브라질 경제는 외국인 투자 증가로 국제수지 흑자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김건영 상파울루 무역관장]

매일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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