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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은 이제 '우파의 나라'…지방선거에서 우파 압승
관리자 | 2016-11-01 |    조회수 : 1033
브라질은 이제 '우파의 나라'…지방선거에서 우파 압승

2016/11/01 

상파울루 주지사 유력 대권 주자 부상…룰라, 대선 출마 가능성 작아져
상·하원의원 선거에서도 우파 강세 이어질 듯
 
 한동안 중남미의 좌파 대세론을 이끌던 브라질이 순식간에 우파의 나라로 바뀌었다.

좌파 노동자당(PT)의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이 의회 탄핵으로 축출되고 우파 성향의 브라질민주운동당(PMDB) 소속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넘겨받은 데 이어 10월 지방선거에서도 우파 정당들이 압승을 거뒀다.

브라질 언론은 지난 2일 1차 투표와 30일 결선투표 결과를 분석하면서 좌파 세력이 급속도로 퇴조하고 우파가 주류로 떠올랐다고 31일(현지시간) 일제히 진단했다.

전국 5천568개 시에서 치러진 지방선거 결과 우파 성향의 정당 소속 당선자는 4천여 명에 달한다.

최대 도시 상파울루에서는 우파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후보가 노동자당 소속 현직 시장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당선을 확정했다.

제2 도시 리우데자네이루에서도 결선투표에서 역시 우파 성향인 브라질공화당(PRB) 소속 후보가 승리했다. 

노동자당은 1980년 창당 이래 최악의 참패를 당했다.

지방선거가 시행되지 않은 행정수도 브라질리아를 제외하고 전국 26개 주의 주도(州都) 가운데 노동자당 소속 시장 당선자는 단 1명에 그쳤다. 전국의 시장 당선자는 254명으로 2012년 지방선거 때의 644명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2018년 대선과 총선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방선거의 최대 승자는 브라질사회민주당 소속 제라우두 아우키민 상파울루 주지사다. 브라질사회민주당이 전국적으로 약진한 상황에서 자신이 지원한 후보가 상파울루 시장에 당선되면서 차기 대선 출마를 위한 견고한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브라질에서 '좌파의 아이콘'으로 일컬어지는 노동자당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은 대선 출마가 불투명해졌다.

정치 평론가들은 룰라가 부패혐의로 잇달아 기소된 상태인 데다 노동자당이 지방선거에서 예상을 넘는 참패를 당하면서 입지가 위축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룰라는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를 둘러싼 부패혐의로 지난 7월 이후 세 차례 기소됐으며 법원이 기소를 확정하면서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가장 강력한 대선주자로 꼽히지만, 부패수사가 확대되고 재판이 열리면 이미지 추락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본인은 부인하고 있으나 테메르 대통령의 대선 출마 가능성도 열려 있다. 그가 사상 최악의 침체에 빠진 경제를 살려내는 데 성공하면 현재 10%대에 머무는 지지율이 급상승해 대선 출마 여건을 조성할 수 있다고 측근들은 설명한다.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총선에서는 513명의 하원의원 전원과 81명의 상원의원 가운데 3분의 1을 선출한다.

총선 역시 우파 정당의 우세 속에 치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노동자당은 호세프 탄핵과 지방선거 참패에 이어 2018년 총선에서도 부진하면 소수당으로 전락할 수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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