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제 낙관론에 힘 실린다…민간투자 유치 증가세
2016/11/05
IIF "3년 연속 1천억 달러 넘을 듯"
브라질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고개를 들면서 민간투자 유치액이 증가세를 계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국제금융협회(IIF)는 브라질의 외국 민간투자 유치액이 2015년부터 3년 연속 1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IIF 자료를 기준으로 브라질의 외국 민간투자 유치액은 2015년 1천30억 달러에서 올해는 1천100억 달러, 내년엔 1천20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IIF는 브라질이 외국의 민간투자 유치를 지속해서 확대하려면 재정균형을 포함해 경제 전반에 대한 구조적인 개혁이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IIF가 지난달 말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브라질이 주요 신흥국 가운데 달러화 유입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IIF는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 등에서 빠져나온 달러화가 브라질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 당국은 외국에 은닉된 현금자산에 대해 일정한 벌금과 소득세를 내면 합법화해주는 조치를 시행해 지난달에만 100억 달러가량을 국내로 끌어들이는 성과를 거뒀다.
달러화 유입이 늘어나면서 중앙은행의 보유 외환도 증가세를 계속하고 있다.
외화보유액은 지난 1일 현재 3천757억1천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외화보유액은 과거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외국인 투자 확대에 힘입어 연평균 25%씩 증가했다. 2002년에 377억 달러였으나 2011년부터 3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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