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오는 6월 독일 뮌헨, 브라질 상파울루에 잇따라 취항하는 등 장거리 노선망 강화에 총력전을 편다.
대한항공은 24일 글로벌명품 항공사로의 도약을 위해 유럽 노선망을 확충하고 남미, 남아프리카 등 미취항 지역 진출을 통해 세계 6대륙 글로벌 노선망을 완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오는 6월1,2일 뮌헨, 상파울루 노선에 각각 취항하고 유럽 직항 노선 및 스카이팀 회원사를 통한 공동운항을 확대하는 한편 남아프리카로 취항지역을 넓혀 글로벌 노선 네트워크를 확장키로 했다.
우선 유럽취항 35년을 맞은 대한항공은 6월1일부터 주3회씩 인천∼뮌헨에 취항,유럽내 13개 도시를 잇는 네트워크를 갖추게 된다. 또 남부유럽 신규 취항지를 개척하고 스카이팀 유럽회원사들을 활용해 코드셰어(공동운항)노선을 현재 17개에서 2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또 세계 6대륙 중 유일하게 미취항중인 남미시장공략 차원에서 지난 2001년 10월 이후 운항을 중단한 브라질 상파울루에 오는 6월2일부터 재취항한다.
인천발 상파울루행 편도 소요시간은 26시간 15분대로 예정돼 상파울루 취항 유럽계 항공사보다 최소 2시간에서 최대 12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로스엔젤레스에서 상파울루로 직항하는 유일한 항공사가 됨으로써 로스엔젤레스와 남미를 연계한 관광 및 비즈니스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상파울루 재취항 외에 중남미 항공사들과 공동운항, 마케팅 제휴 등으로 중남미 네트워크를 확대, 아시아∼중남미를 운항하는 최고의 항공사를 노리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직항중인 인천∼카이로노선, 케냐항공과 코드셰어중인 방콕∼나이로비 노선에 이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도 신규 취항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6월 취항하는 장거리노선에 여행객의 편의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최신 좌석 및 주문형 오디오•비디오(AVOD)를 장착한 260석급 B777-200기종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2009년 이후 도입하는 A380과 B787 등 초대형 차세대 항공기를 추가투입할 계획이다.
/ 파이낸셜뉴스 차상근기자 csky@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