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야권 분열…강력한 대표 지도자 없어"
2016/11/08
베네수엘라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야권을 이끄는 강력한 대표 지도자가 없으며 분열돼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엔토르노 인텔리헨테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인테르라세스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일 사이에 1천580명을 상대로 야권의 국정 능력에 대한 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야권을 대표하는 강력한 지도자가 있는지를 설문한 결과, 64%가 없다고 답했다. 강력한 지도자가 존재한다고 답한 비율은 33%였다.
그러면서 77%는 야권의 새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65%는 우파 야권 연합인 국민연합회의(MUD)가 분열돼 있다고 답했다.
실제 최근 베네수엘라의 정치ㆍ경제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교황청 등이 중재한 대화를 놓고 야권은 초기에 내분 양상을 보이다가 결국 수용하는 모양새를 보인 바 있다.
1998년 고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에 활동하던 인물들이 야권을 이끌고 있다는 응답도 62%에 달했다.
이밖에 야권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을 위한 대화에만 집중한 채 위기에 처한 나라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66%로 조사됐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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