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물가 안정세 지속…기준금리 추가인하 여건
2016/11/10
브라질의 물가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10월 공식 물가상승률은 0.26%를 기록했다.
9월 물가상승률 0.08%보다는 높지만, 10월 기준으로는 2000년(0.14%)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올해 1∼10월 누적 물가상승률은 5.78%, 10월까지 12개월 누적 물가상승률은 7.87%로 집계됐다.
12개월 누적 물가상승률은 당국이 설정한 억제 범위를 여전히 크게 웃돈다.
당국은 연간 물가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 한도를 두고 있다. 억제 상한선이 6.5%라는 의미다.
지난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10.67%로 2002년의 12.53% 이후 가장 높았다.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하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점쳐지고 있다.
앞서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달 중순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14.25%에서 14%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2012년 10월(7.5%→7.25%) 이후 4년 만이었다.
중앙은행은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7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이후에는 9차례 연속 14.25%에서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이 내년에 4.4%, 2018년엔 3.8%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내년 말에는 11%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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