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신생아 소두증 관찰 생후 3년까지로 연장 추진
관리자 | 2016-11-14 | 조회수 : 860
브라질, 신생아 소두증 관찰 생후 3년까지로 연장 추진
2016/11/12
3개월 후 청각장애 등 현상 나타나
브라질 보건 당국이 신생아 소두증 관찰 시기를 현재의 생후 3개월에서 3년까지로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건 당국은 정상적으로 출생한 신생아가 상당한 시간이 지나 소두증 증세를 보이는 사례가 잇따른다며 관찰 시기를 연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건부의 마리아나 레아우 국장은 "생후 3개월이 지나 청각장애 등 소두증 증세를 보이는 신생아 사례가 여러 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소두증 음성 판정을 받은 신생아들에 대한 관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신생아 소두증 의심사례는 1만39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소두증 확진 사례는 2천106건이고, 4천842건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3천91건은 조사 중이다.
소두증 확진·의심 사례는 대부분 북동부 지역에 집중됐으나 최근에는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 등 인구밀도가 높은 남동부 지역에서 보고 건수가 늘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지난해 여름부터 지카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며 남동부 지역에서도 소두증 피해가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건 당국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지카 바이러스와 열성 질환인 뎅기·치쿤구니아 열병을 옮기는 '이집트숲 모기와 전쟁'을 시작한다.
오는 20일 TV와 라디오를 통해 전국적 캠페인을 알리고 25일부터는 매주 금요일마다 각급 학교에서 모기 퇴치 캠페인과 민-관 합동 방역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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