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 이제 그만"…아르헨티나, 그레이하운드 경주 금지
관리자 | 2016-11-18 | 조회수 : 1091
"동물학대 이제 그만"…아르헨티나, 그레이하운드 경주 금지
2016/11/18
아르헨티나 의회가 동물 학대 위험을 줄이고자 그레이하운드 경주를 금지하는 법안을 가결했다고 A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원은 이날 그레이하운드 경주 금지 법안을 찬성 132표 대 반대 17표로 의결했다. 법안은 그레이하운드 경주 조직자는 물론 참여자와 조장행위를 하는 사람에게 최대 4년 형의 징역형이나 5천 달러(약 588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그레이하운드는 시속 70km 정도로 달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개다. 이 경주는 사냥에서 유래했으며, 그레이하운드가 기계로 작동되는 토끼 인형 등 인공 먹이를 쫓아 달려 순위를 정한다.
그러나 그레이하운드가 경주 도중 사고로 숨지거나 훈련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실제 살아있는 동물을 사용하기도 해 동물 학대 논란이 일기도 했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은 이번 법안에 지지 의사를 표명해왔기 때문에 조만간 서명을 통해 발효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동물보호 운동가들은 의회 앞에서 법안 통과 소식이 전해지자 일제히 환호했다. 그레이하운드 경주 지지자들은 의회 앞에서 경주 존속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레이하운드 경주는 아르헨티나 일부 지역에서 성행하고 있다. 그레이하운드 경주는 전 세계 8개 나라에서 허용되고 있고 미국에서는 많은 주가 금지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penpia21@yna.co.kr
106.247.84.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