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에서 다음달 20일 대선이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7명의 후보가 공식 등록을 마쳤다고 파라과이 선거법원이 24일 밝혔다.
집권 콜로라도당에서는 블랑카 오벨라르(49.여) 전 교육장관이 후보로 나서고 야권에서는 전직 군장성인 리노 오비에도(58)가 중도우파 정당인 전국윤리시민연합(UNACE) 후보, 페르난도 루고(56) 전 가톨릭 신부가 좌파정당과 사회단체 연합체인 변화를 위한 애국동맹(APC) 후보로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기업인 출신의 애국당(MPQ) 소속 페드로 파둘, 노동자당(PT)의 훌리오 로페스, 인도주의당(PH)의 세르지오 마르티네스, 신국가당(PPN)의 오라시오 갈레아노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60년이 넘는 콜로라도당의 장기집권을 종식시킬 수 있을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올해 파라과이 대선은 오벨라르-오비에도-루고의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루고 전 신부가 34%, 오비에도가 29%, 오벨라르가 25%를 기록하고 있다.
니카노르 두아르테 현 대통령의 지지를 받고 있는 오벨라르 후보가 집권당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당선될 경우 파라과이 사상 첫 여성대통령으로 등장하게 된다. (상파울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