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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통령 10명과 맞선 반미지도자" 외신, 카스트로 타계 톱뉴스
관리자 | 2016-11-28 |    조회수 : 848
"美대통령 10명과 맞선 반미지도자" 외신, 카스트로 타계 톱뉴스

2016/11/26

미국 언론 "세계를 핵전쟁 직전으로 몰고갔던 독재자" 부정적 평가
 

 주요 외신들은 쿠바 공산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의 사망 소식을 일제히 긴급 기사로 내보내 그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반영했다.

AP통신은 26일 쿠바 국영방송의 보도를 인용, "카스트로가 25일 밤 10시29분 타계했다"는 기사를 긴급 타전했다. AP통신은 "쿠바 반군의 불가능할 것 같았던 승리를 이끌었고 소련식 공산주의를 받아들인 피델 카스트로가 90세로 사망했다"며 일대기를 상세히 보도했다.

이어 "카스트로는 50년 통치기간 10명에 달하는 미국 대통령의 권력과 맞섰다"며 반미 성향을 부각했다.

아울러 "서구식 민주주의가 전세계를 휩쓸고 중국, 베트남 등 다른 공산주의 국가가 자본주의를 받아들였지만 '사회주의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카스트로의 외침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쿠바 국민에게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AFP통신도 "피델 카스트로는 게릴라식 혁명과 공산주의의 영웅이었다"며 "그는 역사에 저항하면서, 작은 쿠바를 자본주의 강대국 미국의 손톱 밑 가시로 변모시켰다"고 평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턱밑에서 공산 국가를 건설해 50년간 그의 정권을 전복하려 했던 미국에 맞선 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BBC방송은 "피델 카스트로의 지지자들은 그가 쿠바를 국민에게 되돌려줬다고 말한다"면서 "그러나 반대 세력을 탄압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고 보도했다. 

또 그는 시가와 군복, 퍼스트네임 '피델'로만 불린 아이콘이었다며 약력을 소개하고 왕족이 아닌 지도자로는 20세기 최장기 집권했다고 소개했다. 또 미국의 오랜 경제제재와 침공 위협에도 플로리다에서 불과 145㎞ 떨어진 쿠바에서 공산혁명을 유지해왔다고 지적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미국에 맞섰던 쿠바 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가 사망했다"라는 부고기사에서 그는 서방세계를 냉전으로 몰고 갔으며, 11명의 미국 대통령을 괴롭혔고, 한때 세계를 핵전쟁 직전으로 몰고갔던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그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제외하면 생존하는 어떤 지도자보다 실질적인 권좌에 오래 있었고, 20세기 그의 중요성은 인구 1천100만명의 카리브해 섬나라 쿠바의 국가 수반으로서의 위상을 훨씬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게릴라 왕자'라고 불린 카스트로는 정의와 진보에 대한 그의 약속으로 수백만명에게 영감을 줬으나, 억압적인 국가에서 군림했다"고 전하면서 역시 11명의 미국 대통령과 대적했고, 핵전쟁 위기를 가져오는데 기여했다고 묘사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체제에서 쿠바와 미국의 경제적 관계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있었다"며 "피델 카스트로가 사망함에 따라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가 훨씬 더 빠른 속도로 개혁을 진행할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믿는다"고 내다봤다.

워싱턴포스트는 "쿠바의 독재자, 전세계 극좌 정치계의 정신적 등불이던 피델 카스트로가 사망했다"는 기사에서 "그는 추종자들로부터는 사랑받았지만 반대론자들은 그를 쿠바를 사실상의 수용소로 만든 억압적 지도자로 봤다"며 그는 미국 대통령 10명을 괴롭혔던 위험한 인물이었고 인권을 탄압했다고 평가했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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