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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좌파진영, 테메르 대통령 퇴진 압박…탄핵도 발의
관리자 | 2016-11-29 |    조회수 : 980
브라질 좌파진영, 테메르 대통령 퇴진 압박…탄핵도 발의

2016/11/29   

노동자당, 연내 테메르 퇴진 후 새로운 대선 주장
 

 브라질 좌파진영이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사회주의자유당(PSOL)은 이날 하원에 테메르 대통령 탄핵을 발의했다.

사회주의자유당은 테메르 대통령이 측근을 위해 문화부 장관에게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측근인 제데우 비에이라 리마 정무장관이 북동부 사우바도르 시에서 건설하는 건물의 고도제한을 풀어주도록 문화부 장관에게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공사가 진행되는 지역은 역사문화유적지구로 지정돼 있어 10층 이상 건물을 지을 수 없으나 테메르 대통령이 문화부 장관에게 압력을 가해 30층 건설 허가를 내주도록 했다고 사회주의자유당은 주장했다.

해당 문화부 장관은 테메르 대통령이 자신에게 압력을 행사했다는 사실을 폭로하고 최근 자진해서 사퇴했다.

사회주의자유당의 하원 원내대표인 이반 발렌치 의원은 "테메르 대통령은 측근의 사적인 이익을 위해 직권을 남용하는 범죄 행위를 저질렀다"면서 충분한 탄핵 사유가 된다고 말했다. 

현재로써는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하원의장이 사회주의자유당의 주장을 받아들이면 브라질 정치권은 3개월 만에 또다시 탄핵정국으로 빠져들 수 있다.

브라질 상원은 지난 8월 31일 호세프 탄핵안을 가결했고, 부통령이었던 테메르가 대통령에 취임했다. 테메르는 호세프의 잔여 임기(2018년 12월 31일까지)를 채우게 된다.

노동자당(PT)은 이날 국민에게 새 대통령을 선택할 권리를 돌려줘야 한다며 테메르 대통령에게 조속한 퇴진을 촉구했다.

노동자당 하원 원내대표인 움베르투 코스타 의원은 "가장 바람직한 것은 테메르 대통령이 당장 사임해 도덕적·정치적 존엄을 지키는 일"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헌법상 탄핵으로 쫓겨난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이 취임일로부터 꼭 2년이 되는 2017년 1월 1일까지 테메르 대통령이 사임하면 대선이 새로 치러진다. 이 시점을 넘겨서 테메르 대통령이 사임하면 의회에서 간접선거로 새 대통령을 뽑는다. 

브라질에서는 최근 반부패법 처벌 규정 완화 움직임에 대한 반발이 확산하면서 '반 테메르'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거리로 나오라' '자유브라질운동' 등 사회단체들은 테메르 대통령이 반부패법의 처벌 규정을 완화하는 데 동의하면 퇴진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하원은 지난 6월 반부패법 제정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연방검찰 주도로 마련된 반부패법 시안을 심의하고 있다.

심의 과정에서 선거 비자금 조성을 처벌하지 말자는 주장이 고개를 들면서 연방검찰과 사법부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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