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수도에 한인문화회관 생겼다…4일 개관식
2016/12/01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오는 4일 한인문화회관이 문을 연다.
이를 위해 현지 한인회(회장 최인규)는 코리아타운 근처인 소나3 믹스코 지역의 단독건물을 지난 6월에 매입해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
대지 695㎡(210평)에 건평 1천879㎡(569평)의 3층 건물인 한인문화회관에는 그동안 현지 학교와 교회를 빌려 사용하던 한글학교를 비롯해 한인 노인 복지관, 한인회 사무실, 한인 다문화가정을 위한 문화센터, 강당, 한국 전통문화 전시관, 이민 역사 전시관, 한글 도서관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섰다.
인구 5천 명의 한인사회는 2015년 '한인문화회관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서묵)를 결성하고 한인 기업·단체·개인 등의 참여를 독려해 90만 달러(10억6천만 원)를 모았고 재외동포재단이 30만 달러(3억5천만 원)를 보탰다.
최 회장은 1일 연합뉴스에 "불황과 한인의 주 업종인 섬유산업의 정체 등 대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차세대의 정체성을 키우고 한국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회관의 필요성에 공감해 모두 힘을 보탰다"며 "한인뿐만 아니라 현지인을 위해 한국영화 상영회, 한국문화의 날 행사, K팝 동호회 모임 제공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위원장은 "200여 명의 학생이 배울 수 있는 교실, 300명을 수용하는 강당은 수업이 없는 주 중에는 사진·서예·컴퓨터·미술·스페인어·태권도·에어로빅·고전무용 등 문화센터 강좌로 활용해 한인 사회의 사랑방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회관 강당에서 열리는 개관식에는 이운호 주과테말라한국대사, 강영신 온두라스 한인회장, 장정환 재외동포재단 동포단체지원부장과 한인회·한글학교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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