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멕시코 한국대사관, 카스트로 타계 쿠바 국민에 조의 표명
관리자 | 2016-12-05 | 조회수 : 1289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카스트로 타계 쿠바 국민에 조의 표명
2016/12/03
전비호 대사 주멕시코 쿠바대사관 방문…윤병세 외교장관 명의 조전 전달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타계와 관련, 쿠바 국민에게 조의를 표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비호 주멕시코 대사는 전날 주멕시코 쿠바대사관에 마련된 카스트로 전 의장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록에 서명하고 쿠바 국민에게 조의를 표했다.
주멕시코 대사관은 또 윤병세 외교부 장관 명의로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 앞으로 보낸 조전을 주멕시코 쿠바대사관에 전달했다.
주멕시코 쿠바대사 대리는 전 대사에게 중국, 일본, 북한,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와 멕시코를 비롯한 대다수 중남미국가, 스페인, 러시아, 터키 등 유럽국가 대사들이 쿠바대사관을 방문해 조문했다면서 멕시코에 거주하는 많은 쿠바인의 조문도 줄을 잇고 있다고 밝혔다고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전했다.
앞서 멕시코의 경우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과 파블로 에스쿠데로 국회의장이 아바나를 방문해 혁명광장에 마련된 빈소에서 조문을 한 바 있다.
쿠바가 미수교국인 점을 고려해 멕시코 주재 쿠바대사관을 방문해 조의를 표한 전 대사는 조만간 아바나를 방문해 쿠바 정부 당국자들과 양국 간 협력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대사는 "카스트로 전 의장의 사망 이후 쿠바 정부의 정책이 어떻게 변화할지 당장 예단하기 힘들므로 좀 두고 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이 실용주의자이면서 현실주의자이기 때문에 대 한국 관계도 실용적으로 접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윤병세 장관이 지난 6월 우리 외교 수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해 한·쿠바 외교장관회담을 하고 수교 의사를 공식으로 전달하는 등 쿠바와의 수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쿠바는 1949년 대한민국을 승인했지만 1959년 쿠바의 사회주의 혁명 이후 양국 간 교류는 단절됐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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