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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 카스트로 고향서 영면…독립영웅ㆍ혁명동지 옆에 묻혀
관리자 | 2016-12-05 |    조회수 : 1001
피델 카스트로 고향서 영면…독립영웅ㆍ혁명동지 옆에 묻혀

2016/12/05

장례식 비공개로 진행…가족, 중남미 좌파 지도자 등 참석
 

 쿠바 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4일(현지시간) 자신의 고향이자 혁명 발원지인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영면했다. 

지난달 25일 90세의 일기로 타계한 피델 카스트로 전 의장의 화장된 유해는 이날 9일간의 추모 기간을 마치고 산티아고 데 쿠바에 있는 산타 이피헤니아 묘지에 안장됐다고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 등 현지언론과 외신이 전했다. 

카스트로 전 의장의 유해는 일가족과 소수의 쿠바 당국자, 외국 귀빈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9세기 쿠바 독립영웅이자 그가 평생 존경했던 호세 마르티의 무덤 앞에 묻혔다. 

스페인 EFE통신은 외부인사로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 전 브라질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카스트로 묘지 옆에는 1953년 7월 그와 함께 몬카다 병영을 습격하다가 숨진 반군 병사들의 묘지가 있다.

카스트로의 유해를 실은 운구 차량이 이날 오전 산티아고 혁명광장을 떠나 묘지까지 3.2㎞를 이동하는 동안 많은 쿠바 시민이 길가로 몰려나와 쿠바 국기를 흔들면서 '피델 만세'를 외치기도 했다. 

장례식은 쿠바 당국이 막판에 생중계 계획을 취소하는 바람에 비공개로 약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장례식 이후에 쿠바인들에게 묘지가 잠시 공개됐다. 10여 명의 의장대가 서 있는 가운데 묘지 앞에는 카스트로 전 의장의 이름이 새겨진 명패가 붙여진 약 4.6m 높이의 단순한 둥근 비석이 높여 있다.

장례식은 원래 공개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카스트로 전 의장의 동생으로 현 최고 지도자인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의 발언 이후 장례식 당일 오전에 비공개로 전환됐다. 

카스트로가 건강 악화로 물러난 뒤 2008년 의장직을 이어받은 라울은 전날 산티아고 혁명광장서 열린 추모식에서 "혁명 지도자(피델 카스트로)는 개인을 우상화하는 그 어떤 것도 강력히 반대했다"면서 거리나 건물에 카스트로 이름을 붙이는 등 그를 기리는 기념비나 흉상을 두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쿠바 공산당은 차기 회기에서 개인우상화에 반대한 카스트로 전 의장의 유지를 반영한 법률을 제정할 계획이다. 

카스트로의 유해가 담긴 함은 지난달 30일 수도 아바나를 떠나 나흘간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고 나서 전날 산티아고 데 쿠바에 도착했고, 수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마지막 추모식이 열렸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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