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자동차 산업 기지개…신규투자 발표 잇따를 듯
2016/12/08
생산·판매 회복세, 수출은 호조세 지속
브라질 자동차 산업이 서서히 활기를 되찾고 있다. 주요 다국적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신규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낙관적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자동차산업협회(Anfavea)에 따르면 10∼11월을 고비로 생산과 판매가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출 역시 비교적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협회 자료를 기준으로 1∼11월 생산량은 195만2천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11월 생산량은 21만3천300대를 기록해 지난해 8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협회는 올해 연간 생산량을 230만대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0만∼15만대 감소한 것이다.
올해 1∼11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2% 감소했으나 11월 판매량은 17만8천200대를 기록하면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연간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9%가량 감소해 200만대를 약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수출량은 지난해보다 23.4%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 11월 수출량은 5만7천100대로 올해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조짐을 보이면서 다국적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신규투자 계획도 발표되고 있다.
글로벌 상용차 생산업체 만(MAN) 라틴아메리카와 도요타, 폴크스바겐 등 3개사는 앞으로 5년간 91억 헤알(약 3조1천200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협회의 안토니우 메갈리 회장은 "자동차 시장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신규투자 계획 발표가 잇따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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