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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브라질 대통령과 첫 전화통화…"성장 비전 공감"
관리자 | 2016-12-14 |    조회수 : 1282
트럼프, 브라질 대통령과 첫 전화통화…"성장 비전 공감"

2016/12/14

내년 2월 양국 공동 어젠다 발표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성장과 발전을 위한 비전에 공감했다고 브라질 대통령실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과 테메르 대통령 간에 직접 전화통화가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은 브라질 프로축구클럽 샤페코인시 선수들의 비행기 추락사고에 위로의 뜻을 전하고 테메르 대통령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 조치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두 사람이 양국의 공동 성장을 위한 협력을 약속하고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후인 내년 2월에 양국 공동 어젠다를 발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테메르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한 직후 축하 메시지를 보내 "브라질과 미국의 관계는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지극히 정상적이며, 미국의 새 대통령도 이런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테메르 대통령은 미국 정보 당국이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의 전화를 도·감청했다는 2013년 위키리크스 폭로 이후 불편해진 양국관계를 개선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브라질의 두 번째로 큰 무역 상대국이다. 

지난해 양국의 무역 규모는 2014년보다 18.5% 감소한 505억 달러였고, 브라질이 24억 달러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11월 브라질은 미국에 209억 달러를 수출했고 216억 달러를 수입했다. 브라질의 전체 수출과 수입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2.34%와 17.2%다.

한편, 미국과 브라질 재계에서는 오는 2030년까지 관세를 점진적으로 철폐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브라질경제인연합회(CNI)와 미국상공회의소(Amcham)는 지난 7일 상파울루 시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양국 간 무역장벽을 완화하는 방안으로 과세 철폐 방안을 제시했다.

CNI 관계자는 향후 10년간 무역환경에 맞춰 관세를 낮춰가고 2030년이 되면 완전히 철폐하자는 것이 주요 내용이라고 소개하면서 양국 정부에 협상을 촉구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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