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천 본부장, 김계관 北대표 만날 계획없어" (4.7)
관리자 | 2008-04-11 | 조회수 : 1212
8일 북미 6자회담 수석대표 타결 가능성 기대
외교통상부는 북미간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과 관련, 우리측 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현재까지 김계관 북한측 대표를 만날 계획은 없다고 7일 밝혔다.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오는 8일 북한 핵 프로그램 신고에 대한 협상을 싱가포르에서 재개한다. 천 본부장은 힐 차관보가 베이징을 방문하는 9일에 맞춰 베이징 현지를 찾아 6자회담 재개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천 본부장이 베이징을 방문, 힐 차관보와 6자회담 재개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현재까지 천 본부장이 김 외무성 부상을 만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협상은 북한이 공개하기를 꺼려하는 우라늄 농축시설과 시리아 핵협력 항목 등은 비공개 양해각서, 이른바 비밀합의록에 담는 방법으로 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변 핵시설 등은 성명이나 합의문을 통해 '공개문서'에 포함될 예정이다.
문 대변인은 "북미간 협의가 타결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며 "현재로선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지만 6자회담 관계국들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또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제22차 협상을 오는 8일부터 나흘간 부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리측에서는 이혜민 자유무역협정(FTA) 교섭대표를 수석대표로 외교통상부 기획재정부 등 66명이 참석한다. 이번 협상에서는 투자분야 협정문 협상을 개최하고 투자협정 등이 주로 다뤄질 예정이다.
외교통상부는 주요쟁점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를 통해 올해 내 투자협정이 타결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는 주아르헨티나 대사관에서 운영해 오던 남미자원협력센터를 본부로 이관, 중남미자원협력센터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중남미자원협력센터 홈페이지(energy.mofat.go.kr)에 기업인들이 애로사항을 쉽게 얘기할 수 있는 '자원 핫라인' 코너를 신설, 상담요청에 보다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