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와 아프리카에 효과적인 선교 전략을 모색키 위한 전진기지가 설립돼 현지 선교 및 개발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대책(회장 정정섭)과 기독교TV(CTS•사장 감경철)는 7일 중남미와 아프리카 대륙에 각각 개발전략기지를 세우는 협약서에 서명, 세계 선교를 위한 전략기지 구축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아울러 이날 아프리카 개발전략기지 본부장에는 모잠비크 기아봉사단원인 이상범 선교사가, 중남미 개발전략기지 본부장엔 전정섭 파라과이 선교사가 각각 임명됐다.
두 기관이 공동으로 구축한 개발전략기지는 북위 10도와 40도 사이에 복음화율이 낮은 국가를 대상으로 효과적인 선교사역을 펼치기 위해 기획됐으며 오는 2030년까지 전세계 모두 10곳에 구축된다. 이 개발전략기지에서는 지도자 훈련센터와 국제개발대학, 시범 및 실습농장을 운영하며 농업연구소를 세워 지역공동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개발 체제를 갖춘다.
아프리카 개발전략기지는 모잠비크 마니싸 군으로부터 50년간 무상 임대받은 토지 1420㏊에 세워지며 이미 기아대책(FHI/Paraguay) 법인 설립을 마쳤다. 이상범 선교사는 인천 예일교회(박상철 목사)에서 파송된 감리교 목사로 현재 모잠비크에 50개 교회를 세웠고 나라숑가와 고바 지역에서 어린이 개발 사업과 산타몬타냐 중고등학교를 통한 교육 사업을 하고 있다.
중남미 본부장 전정섭 선교사는 파라과이 기아봉사단원이며, 전략기지는 파라과이 엠보스카다 시로부터 무상 임대받은 땅 1000㏊에 세워진다.
기아대책과 CTS는 앞으로 모든 개발전략기지에 교육시설, 시범농장 운영과 함께 방송국도 운영해 전파를 통한 해외방송 선교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날 정정섭 회장은 "기아대책과 CTS 두 기관의 노하우가 개발전략기지 구축을 통해 상승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으며, 감경철 사장도 "두 기관이 본격적인 사업의 첫 단추를 함께 꿴 만큼 결과가 나타날 때까지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무정 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