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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정부, 뇌물 스캔들 브라질 대형 건설사 영업활동 금지
관리자 | 2016-12-29 |    조회수 : 1237
파나마 정부, 뇌물 스캔들 브라질 대형 건설사 영업활동 금지

2016/12/29

공공사업 국제입찰서 배제…중남미 다른 국가로 확산 가능성
 

 파나마 정부가 뇌물 스캔들에 연루된 브라질 대형 건설업체 오데브레시에 대해 자국 내 영업활동을 금지했다.

28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파나마 정부는 앞으로 자국 내에서 이루어지는 국제입찰에 오데브레시의 참여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알바로 알레만 파나마 대통령실장은 "오데브레시는 파나마에서 시행되는 모든 공공사업 입찰에서 계약을 체결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언론은 오데브레시와 브라질 석유화학 회사 브라스켐이 부정부패 조장 혐의로 35억 달러(4조2천억 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고 보도했다.

두 기업은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검찰과 기소를 마무리하는 조건으로 벌금을 무는 데 동의했다. 오데브레시는 최소 26억 달러, 브라스켐은 9억5천만 달러의 벌금을 각각 내야 한다.

미국 검찰은 두 회사가 세계 10여 개국에서 약 100건의 프로젝트와 관련해 총 7억8천800만 달러의 뇌물을 공무원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외국 공무원을 상대로 한 뇌물 제공을 불법화한 해외부패방지법(FCPA)이 1977년에 제정된 이후 가장 많은 벌금액이라고 밝혔다. 벌금액의 각 10%는 미국과 스위스 당국이 받고, 나머지 80%는 브라질 당국에 귀속된다. 

이 보도가 나온 이후 최소한 8개 중남미 국가들이 이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콰도르 정부는 자국 내 오데브레시 지사를 압수 수색을 했고, 콜롬비아 정부는 오데브레시와 맺은 계약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파나마에 이어 다른 국가도 오데브레시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가능성이 크다.

오데브레시는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와 함께 브라질에서 벌어진 권력형 부패 스캔들의 주역이다.

오데브레시의 전직 임원들은 검찰과의 플리바겐(유죄 인정 조건부 감형 협상)을 통해 2014년 대선 기간에 연립여권의 대선 캠프에 3천만 헤알(약 106억 원)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연립여권의 정-부통령 후보는 좌파 노동자당(PT) 소속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과 우파 브라질민주운동당(PMDB) 소속 테메르 현 대통령이었다.

증언이 사실로 확인되면 최악에는 연방선거법원에 의해 2014년 대선 결과가 무효 처리될 수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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