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자동차산업 역주행…판매실적 10년 전으로 후퇴
2017/01/04
작년 판매량 205만대…2015년보다 20% 넘게 감소
브라질 경제가 장기 침체 국면에 빠진 가운데 자동차산업도 불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은 2015년보다 20.2% 감소한 205만대에 그쳤다.
지난해 판매량은 2006∼2007년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2006년은 193만대, 2007년은 246만대였다.
자동차 판매량은 2012년에 380만대로 정점을 찍고 나서 2013년 377만 대, 2014년 350만 대, 2015년 257만 대, 2016년 205만 대 등으로 감소세를 계속했다.
브라질자동차산업협회(Anfavea)는 올해 판매량이 6%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는 지난해 10∼11월을 고비로 생산·판매가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냈고 수출 역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주요 다국적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신규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점을 들어 자동차산업이 서서히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상용차 생산업체 만(MAN) 라틴아메리카와 도요타, 폴크스바겐 등 3개사는 앞으로 5년간 91억 헤알(약 3조1천200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협회의 안토니우 메갈리 회장은 "자동차 시장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며 앞으로도 신규투자 계획 발표가 잇따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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