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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외무, 트럼프에 '반기'…"우리 美이민자 범죄자 아냐"
관리자 | 2017-01-10 |    조회수 : 1456
멕시코 외무, 트럼프에 '반기'…"우리 美이민자 범죄자 아냐"

2017/01/10 

 루이스 비데가라이 멕시코 신임 외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위엄과 지성을 토대로 미국과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고 국영 뉴스통신 노티멕스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비데가라이 장관은 이날 28회를 맞는 대사 회의 개막 연설에서 미국과 대화에 나서면서 국가의 주권과 북쪽 국경 넘어 미국에 사는 수많은 멕시코인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에 사는 멕시코 이민자들은 범죄자가 아니다"며 "우리는 급변하는 미국의 정치 상황에 맞서 갈등과 모욕이 아닌 협상으로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친 트럼프 성향으로 평가받는 비데가라이가 취임 일성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운동을 벌이면서 멕시코인들을 강간범이나 범죄자로 비유하며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국경장벽을 세우겠다고 공약했다. 

비데가라이는 지난 4일 재무장관직에서 사임한 지 약 4개월 만에 외교부 장관으로 기용됐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의 최측근 가운데 한 명인 비데가라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후보 시절인 지난해 8월 말 멕시코를 전격 방문해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니에토 대통령과 한 비공개 면담을 성사시킨 당사자다. 

니에토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 반(反) 멕시코 공약을 내건 트럼프의 멕시코 방문 이후 대통령 퇴진까지 거론될 정도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자 지난해 9월 비데가라이 재무장관의 사의를 수용하고 호세 안토니오 미드 국토개발장관을 후임으로 임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멕시코 방문 이후 일주일 만에 비데가라이가 재무장관직에서 물러나자 트위터를 통해 "훌륭한 사람"이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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