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부패 주창' 과테말라 대통령 형ㆍ아들 사기 혐의로 체포
2017/01/20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해 당선된 지미 모랄레스 과테말라 대통령의 친형과 아들이 사기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된다고 프렌사 리브레 등 현지언론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과테말라 검찰은 전날 모랄레스 대통령의 형인 사무엘 새미 모랄레스와 자진 출두한 아들 호세 마누엘 모랄레스를 체포했다.
텔마 알다나 검찰총장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두 사람을 재판 전에 구속해야 한다고 요청해왔다.
두 사람은 세금 사기 사건을 저지르기 위해 2만3천 달러(약 2천710만 원) 상당의 거짓 영수증을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형 사무엘은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면서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코미디언 출신인 모랄레스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의 부패 스캔들에 대한 국민적 공분에 힘입어 2015년 10월 당선됐다.
그는 오토 페레스 몰리나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스캔들로 퇴임하는 와중에 "나는 부패하지 않았고 도둑도 아니다"는 구호를 들고나와 돌풍을 일으키며 대권을 거머쥐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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