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연임 볼리비아 대통령 개각…외교장관 등 10명 교체
2017/01/24
3선 연임 중인 에보 모랄레스(57) 볼리비아 대통령이 10명의 장관을 교체하는 등 부분 개각을 단행했다고 로스 티엠포스 등 현지언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날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10명의 장관을 새로 임명하고, 10명의 장관은 유임했다.
외교부 장관으로는 다비드 초게우안카의 뒤를 이어 페르난도 우아나쿠니가 기용됐다. 총리로는 레네 마르티네스가 낙점됐다.
레이미 페레이라 국방부 장관과 루이스 아르세 경제부 장관 등은 유임됐다. 아르세 장관은 모랄레스가 처음 대통령직을 수행한 2006년부터 각료로 활동해왔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탄화수소 부를 분리해 에너지부를 신설했다. 지방자치부와 투명성 부를 폐지하고 기능을 다른 부처로 이관했다.
20명의 전체 각료 중 여성은 4명이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원주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2005년 당선된 후 2009년과 2014년에 다시 대권을 거머쥐었다.
그는 지난 22일 여전히 높은 지지율 속에 대통령 임기 11주년을 맞았다. 여론조사기관 에키포스 모리가 최근 4대 도시에 거주하는 726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58%를 기록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의 임기는 2020년 1월 22일 끝난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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