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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포클랜드 제도 관할권 아르헨티나 이양 추진"
관리자 | 2017-01-24 |    조회수 : 1227
"美, 포클랜드 제도 관할권 아르헨티나 이양 추진"

2017/01/24 

CIA문서, 포클랜드 전쟁 영국 패전 예상…주민 스코틀랜드 이주 추진
 

 미국이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 영유권 분쟁을 빚었던 포클랜드 섬 분쟁 해결책으로 포클랜드를 아르헨티나에 돌려주고 섬 거주민을 스코틀랜드에 이주시키려는 비밀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최근 해제된 미 중앙정보국(CIA) 비밀자료를 인용, 미국은 1982년 4월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에 발생한 포클랜드 전쟁 당시 영국이 패전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헨리 로웬 국가정보위원장이 작성한 "포클랜드 위기 해결방안"(Solution to the Falklands Crisis)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3년 기간에 포클랜드 주민들은 현지에 체류하든지 아니면 영국 본토나 영국 관할하에 있는 다른 곳으로 이주하든지 결정해야 하며, 이주민들은 한 사람당 10만 달러씩의 이주지원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적시했다.

영국은 아르헨티나로부터 포클랜드 제도를 빼앗아 1833년부터 영유권을 유지해왔다. 보고서는 이어 "상당수 주민은 포클랜드 제도와 여건이 비슷한 스코틀랜드 등 다른 곳으로 이주할 충분한 매력을 가질 것"이라며 "그러나 이주를 희망하지 않는 주민들은 현지에 체류할 수 있지만 3년 뒤에는 아르헨티나 국적을 가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주 희망자들에게 지급되는 지원금은 영국과 아르헨티나가 정부가 절반씩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비밀 계획은 포클랜드전 발발 당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고문이던 폴 월포위츠 국무부 정책기획국장에게 전달됐다. 

보고서는 또 "국제분쟁을 무력으로 해결하려는 아르헨티나에 적당한 제재를 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영국은 아르헨티나에 10주 동안 점령당한 포클랜드 제도를 되찾기 위해 1만5천여 명의 병력과 각종 함정과 항공기 등을 동원한 군사작전에서 225명의 전사자를 냈다. 아르헨티나군도 이 과정에서 65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르헨티나 거주민 수는 현재 2천841명으로 조사됐다. 

앞서 2013년 포클랜드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권 귀속 문제를 묻는 여론 조사 결과 응답자의 99.8%가 영국령으로 남아 있기를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포클랜드전 패배로 아르헨티나는 군사정권이 실각하는 등 큰 정치 격변을 겪었다. 아르헨티나는 그러나 1994년 헌법 개정 시 포클랜드 제도를 국토로 편입하는 등 영유권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s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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