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이티에 식료품.현금 지원 (4.11)
관리자 | 2008-04-11 | 조회수 : 1202
브라질 정부가 식료품 부족과 가격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티를 지원하기 위해 식료품에 이어 현금도 제공하기로 했다고 EFE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이티 국민들이 식량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현금 20만 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앞서 14t의 식료품을 긴급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11일 중 콩 6천950㎏과 설탕 4천50㎏, 식용유 3천병 등을 실은 브라질 공군기가 11일 아이티로 향할 예정이다.
한편 브라질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유엔 등 국제기구가 아이티를 돕기 위한 인도주의적 차원의 지원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이티에서는 지난 8일부터 수천명의 빈민들이 식료품 가격 폭등에 항의하며 대통령궁 앞으로 몰려가 시위를 벌였으며, 시위 진압 과정에서 최소한 5명이 사망했다.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시위와 약탈, 방화가 잇따르면서 학교와 상가가 문을 닫는 등 사태가 악화일로를 치닫다 3일 만인 이날부터 다소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티에는 지난 2004년 장-베르트랑 아리스티드 대통령이 사임한 이후 치안유지를 위해 유엔 평화유지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브라질이 가장 많은 병력을 파견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