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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아르헨티나 "메르코수르 회원국 시장 개방에 박차"
관리자 | 2017-02-06 |    조회수 : 1124
브라질-아르헨티나 "메르코수르 회원국 시장 개방에 박차"

2017/02/05 

다음주 브라질리아 정상회담…메르코수르-EU 자유무역협상도 의제에 포함
 

 남미 양대국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두 나라 간에는 물론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회원국의 시장 개방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4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브라질 외교부의 파울루 에스치발레 지 메스키타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장은 다음 주 브라질리아에서 열리는 브라질-아르헨티나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7일 브라질리아를 방문한다.

에스치발레 국장은 "정상회담에서는 메르코수르 회원국 간에 모든 상품의 자유무역을 허용하는 문제에 관해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회담에서는 또 메르코수르와 유럽연합(EU)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문제도 다뤄질 예정이다.

메르코수르와 EU는 1999년부터 협상을 진행했으나 시장 개방을 둘러싼 양측의 주장이 맞서면서 2004년 10월부터 협상이 중단됐다.

양측은 관세장벽 완화 등을 포함한 협상안을 놓고 협의를 벌여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런 분위기를 바탕으로 FTA 체결이 1∼2년 안에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정상회담에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브라질리아에서 양국 통상장관 회담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미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이후 태평양 국가들과 관계를 강화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브라질 산업통상서비스부의 아브라웅 네투 통상국장은 "미국이 TPP에서 빠지고 나면 일본·캐나다 등 태평양 국가들과 통상관계를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남미에서는 멕시코와 칠레, 페루가 TPP에 참여하고 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태평양 국가는 아니지만, TPP 회원국과 협력에 큰 관심을 표시해 왔다.

한편, 브라질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주의 행보에 대응해 앞으로 개별 자유무역협상 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정부 고위 관계자는 한국·일본 등과의 개별 자유무역협상 진행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재계도 개별 국가와 FTA 체결 확대를 주문하고 있으며, 미국과 인도 등이 우선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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