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히토(德仁) 일본 왕세자가 일본인 브라질 이민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6월 브라질을 방문한다고 현지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리아 주재 일본 대사관은 이날 "나루히토 왕세자가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고 양국간 교류 확대를 위해 6월 중 열흘 일정으로 브라질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은 일본을 제외하고 일본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현재 공식적인 거주 인구는 150여만명에 달한다.
나루히토 왕세자는 6월 18일 브라질리아, 21일 상파울루 시에서 열리는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며, 리우 데 자네이루 및 파라나 주(州) 거주 일본인 이민자 공동체가 마련하는 행사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과 일본은 현재 디지털TV와 바이오 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올해 이민 100주년을 기념해 상호 통상.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도 오는 7월 일본에서 열리는 G8(선진7개국+러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