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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펀드‘꺼지지 않은 불씨’ (4.13)
관리자 | 2008-04-14 |    조회수 : 1354
원자재 가격 재상승+글로벌 증시 훈풍..“상승여력 아직있다”

  라틴펀드의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또다시 오르면서 라틴펀드의 대표적 투자국가인 브라질 경제가 청신호를 밝히고 있고, 급락세를 보이던 글로벌 증시도 반등세를 보이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펀드 전문가들은 라틴펀드가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큰 만큼 무리한 투자는 자칫 손실을 초래할 수 있지만 조심스럽게만 투자한다면 장기적으로 투자매력이 높은 상품이라고 평가한다. 

  1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국내에 설정된 주요 라틴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운용 ‘한국월드와이드라틴우량기업주식투자1(A)’와 하나UBS ‘라틴아메리카주식자(1)클래스A’의 경우 6%대의 높은 수익률 보이고 있으며, 미래에셋맵스 ‘라틴인덱스주식형1클래스A’, 미래에셋자산 ‘라틴아메리카업종대표주식형자클래스-A’, ‘삼성운용 ‘삼성라틴아메리카주식종류형자1A’, 우리CS운용 ‘우리CS라틴아메리카주식1클래스A1’도 2~4%대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또, 기은SG운용의 ‘라틴아메리카주식자A’와 슈로더투신운용의 ‘슈로더라틴아메리카주식종류형투자(A)종류(A)’도 1%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선전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들펀드의 설정이후 평균수익률은 10%를 넘고 있으며, ‘미래에셋맵스라틴인덱스주식형1클래스-A’는 28%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연초 원자재 가격의 이상급등 돌풍을 일으켰던 라틴펀드는 이후 원자재 가격의 거품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자금유출이 발생하는 등 주춤을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달 중순 신용경색 위기와 함께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던 당시 라틴지역에서 400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원자재 가격이 다시 호조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브라질, 멕시코 등 대표 투자국가의 경기활성화가 기대되면서 또다시 신규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양은희 한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라틴펀드의 자금유출 폭이 줄어들도 신규자금이 재유입되기 시작했다”며 “그동안 원자재 가격이 워낙 급등한 탓에 그에 따른 가격조정 등 불투명한 부분이 없지 않지만 아직까지 상승여력은 있다고 판단되는 만큼 조심스럽게만 한다면 좋은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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