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고용환경 최악…실업률 13.2%, 실업자 1천350만명
관리자 | 2017-04-07 | 조회수 : 1297
브라질 고용환경 최악…실업률 13.2%, 실업자 1천350만명
송고시간 | 2017/04/02 06:28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경제가 장기 침체 국면을 서서히 벗어나고 있으나 고용환경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올해 2월 말을 기준으로 실업률은 13.2%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의 11.9%와 비교하면 1.3%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1천350만 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말의 1천290만 명보다 60만 명 늘었다. 2월 말 현재 실업률과 실업자 수는 2012년 이래 최악이다.
한편, 올해 2월 정규직 고용은 3만5천612개 늘어나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했다.
정규직 고용이 증가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 2015년 3월(1만9천282개) 이후 23개월 만이었다.
브라질 노동부 자료를 기준으로 정규직 고용은 2015년에 153만4천 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에도 132만2천 개 감소했다.
정규직 고용은 2010년에 263만 개 늘어나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계속했다. 2015년 정규직 고용 감소 폭은 1985년부터 공식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컸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마이너스 3.8%에 이어 2016년에는 마이너스 3.6%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장기 침체 국면을 확인했다.
2015년과 지난해 성장률은 1981년(-4.3%)과 1990년(-4.3%)에 이어 역대 세 번째와 네 번째로 저조한 것이다.
특히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1948년 이래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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