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코수르, 브라질 선거 감시단 첫 파견(9.22)
관리자 | 2006-09-22 | 조회수 : 1569
메르코수르, 브라질 선거 감시단 첫 파견
[연합뉴스 2006-09-22 10:11]
대선.총선 전반 참관..12월 베네수엘라 대선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이 다음달 1일 실시되는 브라질 대선 및 총선에 맞춰 처음으로 선거 감시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브라질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르코수르는 회원국의 주요 선거와 인권 상황을 감시 감독하기 위한 '메르코수르 민주주의 감시단'을 브라질 선거에 맞춰 파견해 선거 과정 전반을 참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주의 감시단'은 지난 7월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서 열린 메르코수르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진 뒤 8월 말 카를로스 알바레스 메르코수르 상임집행위원회 위원장이 브라질리아에서 셀소 아모링 브라질 외교부 장관을 만나 구성에 최종 합의했다.
알바레스 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감시단은 브라질을 제외한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베네수엘라에서 보낸 각 3명씩의 단원으로 구성된다.
단원들은 대부분 각국의 선거관리위원회와 선거법원 관계자들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브라질 내 도시에 설치된 투표소를 방문해 투표 현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브라질 정부 관계자는 "메르코수르가 '민주주의 감시단'을 브라질에 처음 파견하는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메르코수르 회원국에서 실시되는 각종 선거의 민주적인 절차와 인권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시비를 해소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시단은 브라질에 이어 오는 12월 실시되는 베네수엘라 대선에도 파견될 예정이다.
메르코수르 임시의장국을 맡고 있는 브라질은 '민주주의 감시단' 창설을 통해 회원국의 결속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중남미 최대 블록으로서의 위상과 기능을 강화하려는 구상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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