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세계3위 330억배럴 대형유전 발견 (4.15)
관리자 | 2008-04-16 | 조회수 : 1112
브라질의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브라스가 세계 3위에 해당하는 330억배럴 규모의 원유 및 천연가스전을 발견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트로브라스는 아직 이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해주고 있지 않지만 브라질 에너지관리국(ANP)의 하롤도 리마 국장은 "페트로브라스가 리우 주에 속한 캄포스만에서 대형 심해유전을 발견했으며, 매장량은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세계 1, 2위 유전은 750~830억배럴로 추정되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가와르 유전과 최대 720억배럴로 추정되는 쿠웨이트의 버르간 유전이다.
페트로브라스가 새로이 발견한 유전은 '카리오카(Carioca) 유전'으로 이름 붙여졌으며 최대 330억 배럴의 원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페트로브라스는 지난해 11월에도 상파울루 주산토스만에서 80억배럴 규모의 투피 유전을 발견했었다. 카리오카 유전은 투피 유전에서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은 오는 2025년까지 세계 석유수출시장 점유율을 6%까지 높일 계획이며, 최근 잇따른 유전 발견으로 이 같은 목표가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 가입 추진 노력에도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은 베네수엘라에 이은 라틴 아메리카 2위의 원유 생산국이다.
카리오카 유전의 개발 지분은 페트로브라사가 45%, 영국가스(BG)가 30%, 스페인 석유회사 렙솔(Repsol)이 25%를 가지게 된다.
이날 상파울루 증시에서 페트로브라스의 주가는 5.9% 뛰었다. 미국 증시에서 렙솔의 주가도 21% 폭등했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n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