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브라스ㆍCVRD 영업수입 1~2위
지난해 말 현재 중남미 지역의 50대 상장기업 가운데 브라질 기업이 23개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업수입은 전체의 55.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언론이 경제조사기관인 에코노마티카(Economatica) 자료를 인용, 15일 보도했다. 중남미 지역 50대 상장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올린 수입은 2006년 4천198억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5천416억 달러로 늘어나 2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50대 기업 가운데 브라질은 23개를 포함시켰으며, 영업수입은 2천995억 달러를 기록했다. 브라질 기업의 영업수입은 2006년보다 39.6%가 증가했으며, 50대 기업 전체 영업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3%였다.
멕시코 기업은 16개가 포함됐으며, 2006년보다 8.6% 증가한 1천623억 달러의 영업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기업 영업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였다.
이밖에 칠레가 7.9%, 아르헨티나가 4.3%의 비중을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석유 및 천연가스 등 에너지 관련 기업의 영업수입이 24.3%에 해당하는 1천315억 달러에 달했으며, 정보통신 관련 기업이 16.2%인 878억 달러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개별 기업 가운데는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와 세계적인 광산개발업체인 발레(CVRD)가 각각 963억 달러와 365억6천만 달러의 영업수입을 기록하면서 1~2위를 차지했다.
50대 기업 가운데 두 기업이 차지하는 영업수입 비중은 2006년 22.7%에서 지난해에는 24.5%로 높아져 중남미 지역 선두 기업 자리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