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 "침체국면 지나…1분기 1.12% 성장 전망"
송고시간 | 2017/05/16 03:42
농축산업 강세가 성장세 이끌 것으로 전망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중앙은행은 경제가 장기침체 국면을 지나 올해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성장세를 회복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중앙은행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경제활동지수(IBC-Br)가 1.12% 성장했다고 밝혔다.
IBC-Br는 중앙은행이 서비스업·제조업·농축산업 등 3개 분야의 생산성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예측지수로, IBGE가 발표하는 공식 성장률에 앞서 나온다.
분기별 IBC-Br가 성장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 2014년 4분기(0.21%) 이후 처음이다.
전월 대비 IBC-Br 성장률은 1월 0.36%, 2월 1.37%, 3월 마이너스 0.44%였다.
중앙은행은 주력 산업인 농축산업 강세가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농산물 수확량은 지난해보다 26% 증가한 2억3천300만t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브라질의 주력 산업인 농축산업 강세가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엔히키 메이렐리스 재무장관은 경제 침체가 지난해 말로 끝나고 올해 1분기부터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이렐리스 장관은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성장률을 0.7∼0.8%로 예상하면서 올해 연간으로는 3.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이렐리스 장관은 경제 회복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면서 "기업들은 투자 확대와 충분한 물량 확보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와 내년 브라질의 성장률을 각각 0.2%와 1.7%로 예상했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마이너스 3.8%에 이어 지난해에는 마이너스 3.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악의 침체국면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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