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4월 정규직 고용 6만개 증가…2014년 이래 최대
송고시간 | 2017/05/17 01:04
정규직 근로자 작년 3천930만 명에서 올해는 3천830만 명으로 줄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경제가 장기침체 국면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면서 정규직 일자리가 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정규직 고용은 5만9천856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4월(10만5천 개) 이후 4월 기준으로 가장 좋은 실적이다.
4월 현재 정규직 근로자는 3천830만 명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4월에는 3천930만 명이었다.
노동부 자료를 기준으로 정규직 고용은 2010년에 263만 개 늘어나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계속했다.
2015년에 153만4천 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에도 132만2천 개 감소했다. 2015년 감소 폭은 1985년부터 공식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컸다.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실업률은 13.7%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의 12%와 비교하면 1.7%포인트, 지난해 1분기의 10.9%보다는 2.8%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1천420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의 1천230만 명보다 190만 명 늘었고, 지난해 1분기의 1천110만 명과 비교하면 310만 명 증가했다.
올해 1분기 현재 실업률과 실업자 수는 지난 2012년 이래 최악이다.
한편, 브라질 경제는 2015년 마이너스 3.8%에 이어 지난해에는 마이너스 3.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이 이어졌다.
브라질 경제가 2년 연속 마이너스 3%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1948년 이래 처음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 브라질의 성장률을 0.2%와 1.7%로 예상했다.
지난 1월 보고서와 비교하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변화가 없었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5%에서 1.7%로 0.2%포인트 상향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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