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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대륙 광케이블망 구축 사업 추진"

2012.3.10

남미국가연합 통신장관 회담서 결정

남미대륙 12개국을 연결하는 광케이블망 구축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남미지역 국제기구인 남미국가연합의 통신장관들은 이날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광케이블망 구축 사업 계획에 합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IT·전자 전시회인 '세빗(CeBIT) 2012'에 참석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브라질에서 진행 중인 광케이블 사업과 연계해 남미 국가들을 하나로 잇는 망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1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투자 규모는 최소한 1억달러(약 1천119억원)로 추산된다. 브라질 국영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과 세계은행(WB), 미주개발은행(IDB), 안데스개발공사(CAF) 등을 통해 재원을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남미국가연합 기획장관들은 지난해 11월 말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만나 인프라 프로젝트를 협의했다. 회담에서는 앞으로 10년간 도로와 철도 건설 등 30여 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은 브라질-콜롬비아-에콰도르-페루 연결 아마존 수상 교통로,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칠레 연결 철도,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 연결 도로, 브라질-베네수엘라 연결 고속도로, 브라질-가이아나 연결 고속도로 건설 등이다.

남미국가연합의 마리아 엠마 메히나 사무총장은 지난 1월 '커넥트 아메리카-번영을 위한 협력'이라는 이름 아래 150억달러(약 16조7천850억원) 규모의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가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미 국가들은 2008년 5월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정상회의를 통해 남미국가연합 창설 조약에 합의했고, 지난해 8월 12개 회원국의 가입 절차를 모두 마쳤다.

남미국가연합 회원국은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페루, 파라과이, 수리남,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등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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