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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프, 경제 회복 가능성 우려…대책 강구 2012.07.24 내달 CEO 회동…재계 "정책 너무 즉흥적이고 범위 협소" 중앙은행장 "하반기 성장 회복될 것…금리 추가 인하-환시장 재개입도 가능"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브라질 경제가 올해 괄목할만한 회생을 이룰 수 있을지를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브라질 관리들이 23일 전했다. 이런 전언은 알레샨드리 톰비니 브라질 중앙은행장이 이날 그간의 잇따른 금리 인하 등 부양책이 효과를 내면서 올 하반기에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한 것과는 상반되는 것이다. 톰비니는 그러나 경제가 계속 부진하면 금리를 추가 인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 소식통은 "올해 경제를 본격적으로 회생시키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있다"면서 "대통령도 이 점을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브라질 대통령실은 이런 지적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호세프는 투자 유치와 소비 증진을 겨냥해 일부 감세와 잇단 유인책을 내놨으나 재계와 외국 투자자들은 "정책이 너무 즉흥적이며 범위도 협소하다"고 비판해왔다. 민간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브라질의 성장이 올해 최악에는 1.5%에 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브라질은 세계 경제가 급격히 둔화했던 2009년 마이너스 0.3% 성장했으나 그 이듬해에는 7.5%로 대거 회복됐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2.7%로 또다시 위축됐다. 정부 소식통은 호세프가 다음 달 브라질 3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다면서 그전에 일련의 경기 부양책이 취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통령과 CEO 간 회동은 브라질리아에서 한해 두 차례 이뤄진다. 호세프가 CEO 회동에 앞서 취하려는 조치에는 고질적인 공항과 항구의 통관 절차 개선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중복이 많고 산정 방법도 불투명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주요 세제 개편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톰비니는 23일 브라질에서 외국 기자 및 분석가와 가진 화상 회견에서 "올 하반기 경제가 견고하게 회생할 것임을 보여주는 조짐이 3분기에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에 연율 기준 성장이 견고해질 것이라는 점에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톰비니는 스페인과 그리스 상황에도 세계 경제를 뒤흔들 "특별한 이벤트"가 초래될 위험이 이전보다 낮아졌다는 판단이 불변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기본 금리를 지난해 8월 이후 8차례 잇따라 인하해 기록적으로 낮은 8%로 하향 조정해온 사이클이 끝날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톰비니는 그러나 경기가 계속 실망스러우면 추가 인하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와 관련, 브라질 중앙은행이 내달 또다시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톰비니는 헤알화 강세도 지적하면서 이것이 인플레를 부추기기 때문에 필요하면 외환시장에 더 개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라질의 잇따른 부양책에 대해 이것이 인플레를 가중시킬 수 있음을 앞서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지난 23일 공개한 분석가 조사에 의하면 올해 인플레가 "공식 목표치"인 4.5%를 넘어설 것으로 다수가 내다봤다. (브라질리아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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