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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마약 거물 체포…美송환키로 2012.08.09 남미 콜롬비아에서 마약 밀매를 주도해 온 거물이 당국에 체포됐다. 콜롬비아 당국은 8일(현지시간) 제2도시인 북동부 메데인 인근에서 주요 마약조직인 '대들보의 방'을 이끌어온 에릭손 바르가스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후안 산토스 마누엘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바르가스의 검거 사실을 알리며 "그를 미국으로 송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바르가스가 20년 이상 범죄활동을 벌이며 모든 종류의 범죄행각을 저질러왔다면서 "바르가스의 체포는 '대들보의 방'에 치명적 타격을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바르가스는 살인과 마약밀매, 강탈 등의 혐의로 당국의 수배를 받아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바르가스는 1990년대 조직 내에서 부상해 최근 수년 간 미국과 유럽에 마약을 밀반입하기 위해 멕시코 최대 마약조직인 '로스 세타스'와 동맹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베네수엘라에서 체포된 막시밀리아노 보니야와 '대들보의 방'의 두목 자리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막시밀리아노 보니야는 같은 해 12월 미국으로 송환됐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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