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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공동시장 정상회의 개최…볼리비아 가입 신청

2012.12.8

호세프 "세계 경제에서 라틴아메리카 역할 강화"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정상회의가 7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개최됐다.

이날 정상회의에는 순번 의장인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을 비롯해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 도널드 래모터 가이아나 대통령, 데시 보우테르세 수리남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페루와 칠레,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등에서는 정부대표가 참석했다. 
대통령 탄핵 사태로 회원국 자격이 정지된 파라과이는 불참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세계 경제 위기를 극복하려면 남미 국가들이 협력해야 한다"면서 메르코수르를 
중심으로 한 결속력 강화를 촉구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유로존 위기와 미국의 경기침체가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면 메르코수르 
회원국 간 무역·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수년간 메르코수르는 큰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상회의에서 모랄레스 대통령은 볼리비아의 메르코수르 가입 의사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코레아 대통령은 내년 1분기 중에 메르코수르 가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에콰도르는 달러화를 통화로 사용하는 점이 메르코수르 가입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메르코수르는 지난 7월 말 베네수엘라의 정회원국 가입을 결정했다. 1991년 출범한 메르코수르가 
새 회원국을 받아들인 것은 처음이다.

메르코수르 정회원국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등 5개국으로 늘었다. 
볼리비아, 에콰도르, 칠레, 콜롬비아, 페루는 준회원국이다. 
가이아나와 수리남은 옵서버 국가로 남아 있다. 멕시코와 뉴질랜드는 역외 옵서버 국가다.

베네수엘라의 가입으로 메르코수르는 인구 2억7천만명, 국내총생산(GDP) 합계 3조3천억 달러, 
면적 1천270만㎢에 달하는 블록으로 몸집이 커졌다. 
남미 전체에서 인구는 70%, GDP는 83.2%, 면적은 72%를 차지한다.

베네수엘라에 이어 볼리비아와 에콰도르가 가세하면 메르코수르는 남미 지역을 대표하는 
경제블록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정상회의에서 6개월 단위 순번의장국은 브라질에서 우루과이로 넘어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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