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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 암 재수술, 마두로 부통령 후계자 지명 2012.12.9 1년 반 동안 암과의 사투를 벌여온 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58) 대통령이 암 재발로 다시 수술을 받아야 한다며 만일에 대비해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을 후계자로 지목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국영방송에서 최근 쿠바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암이 재발한 것을 확인했다며 재수술을 받기 위해 9일 쿠바로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검사 도중 예전에 암이 발생한 곳과 같은 부위에서 악성 종양이 또 발견됐다"며 쿠바 의료진이 수술이 시급하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또 "의료진이 늦어도 이번 주에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며 수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조언에 따라 9일 쿠바로 돌아가 며칠 내에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자신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게 되면 마두로 부통령이 도움을 줄 것이며 헌법에 따라 정권을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좀 더 심각한 일이 발생해 대통령 선거가 다시 필요해지면 마두로 부통령이 자신을 대신하기를 바란다며 "마두로를 대통령으로 뽑아달라. 진심으로 부탁한다"고 말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골반 부위에서 암이 발병해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꾸준히 쿠바를 방문해 치료를 받아왔다. 지난 10월 대선에서는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한 세간의 우려에도 암을 극복했다고 주장하며 4선에 성공했다. (카라카스 AP·AFP·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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